작품 갤러리

  • 각박한세상 따듯한 추억, 어머니 사랑합니다.(작은아들이 어머니에게)
  • 2022.02.10

안녕하십니까!! 관계자분들 및 응모자분들 각박한 세상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고생이많으십니다.!!

오늘 집에서 휴식중에 어머니가 낯익은 추억의 물건을 꺼내오시더군요. 옷을 수선해야겠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나이드신 작은 체구로 힘겹게 미싱기를 창고에서 들고오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커피를 마시던 저는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그저 바라보면서도 옛 어머니가 미싱기를 꺼낼때마다 해줬던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부라더미싱 pc-15라고 써있는 강력하면서도 강하게 적혀있는 프.린.스 라는 단어를 읽지도못하는 5살짜리 애기가 어머니 옆에서

쪼그려 앉아서 하염없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어떻게서든 힘찬 바느질을 하는 미싱기를 만지고 싶어서 어찌나 어머니맘을 조리게

했던 그 아들이 벌써 30대가 되어버렸네요. 이제는 프린스라는 단어도 너무나잘알고, 변함없이 힘차게 움직였던 부라더미싱기가

왠지모르게 저를 울컥하게 만듭니다. 성격상 낯부끄러운 말을 못하고 그저 부모님의 소중한 사랑을 알면서도 감사함을 표현못하는 못난 아들이 이번에 힘차게 25년동안 움직였던 미싱기를 AS 할려고 찾아보다가 이벤트 뒤에 숨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힘든세월 어떻게서든 절약하자며, 두아들 못나보이지 않게 구멍난 교복, 체육복등을 손수 손봐주시던 어머니가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분명 어머니 성격상 형편은 어렵지만, 큰맘먹고 가정을 위해서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하시면서 살까말까 고민하시던 모습을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어렴풋이 이제는 알거 같습니다.

저두 이제 곧 결혼을 할 나이이고, 먼 훗날 가정이 생기겠지요. 문득 이런생각이 듭니다. 기계치인 어머니가 밤새 설명서를 보며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계를 익히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움을 이어가던 모습, 이모습을 보면서 저도 과연 그렇게 까지 할 수있을지 ...책임감 있게 가정을 이끌수있을것인지 생각에 잠기네요.

또한 부라더 미싱제품에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제품에 얼마나 정성이 담기고 혼이담겼길래 25년을 문제없이 돌아갈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조금만 써도 수리를 해야될 상황이오는게 태반이고 수리할 가격이면 새로사는 그런 생각이 당연시 되는

그런 저의 안일한 생각을 깨트릴 정도의 훌륭한 제품이라는걸 오늘 다시 느꼈습니다. 25년이 지난 제품마져 AS가 가능하다고

하는 부라더 미싱에 경의를 표합니다.

어렸을때 우스겟소리로 "이 세탁기가 , 이 냉장고가 너보다 더 형이다" 이런식으로 오래된 가전제품을 형이라고 불렀던 추억도 생각나고, 미싱을 배우셔서 험하게 쓰던 학교체육복 찢어짐도 케어 해주시던 어머니도 생각나고 이런 추억의 이벤트를 통해서 진심을 표현해봤습니다.

오래된 미싱기가 오늘 하루도 각박한 세상속에서 따듯한 추억을 주네요
제 마음한켠이 울컥해지네요. 또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게 오래된 제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을 함께 보내오며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게 하는
인위적으로는 만들수없는 자연스러운 따듯한 추억

탄탄하고 강력한 내구성으로 무장한 부라더미싱과 함께 커온 막내 작은아들의 글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어머니 앞으로도

즐겁게 미싱하시면서 손자가 생기면 옷도 만들어주세요. 제가 내일 AS 접수해서 제 동생같은 미싱기 살려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우리 오래오래 즐겁게 살아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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