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갤러리
- 중학생때 부터 함께한 재봉틀
- 2022.03.31
중학생때 엄마를 조르고 졸라 생일선물로 받은 브라더 재봉틀
함께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미성년자때 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함께 했네요.
학생이였던 저는 퀼트를 취미로 했던 엄마한테 조각 원단을 받아 작은 파우치를 만들던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저희집 강아지 옷도 만들기도 하고 제 옷도 만들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엄마보다 실력이 좋아져 가족들 옷도 브라더 미싱으로 수선하고는 합니다.
사실, 저와 함께하면서 어릴때 부터 쓰다보니 조심성이 없어 한번은 다리미판 위에서 떨어뜨려 AS를 받은 적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두꺼운 원단을 박다가 바늘을 부러뜨려 기계 안으로 들어간 적이 많았습니다. 이래저래 저와 함께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까지도 옷 한벌 거뜬하게 만들정도로 멀쩡합니다. 이제는 정들어서 고장난다해도 버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계속 AS받으면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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